reap.as.i.sow 세상에는 고통이 가득 차 있습니다. 뉴스를 보면 많은 고통들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. 테러, 전쟁, 사고, 재해... 구체적인 언급을 안 해도 최근 몇 년 내에 일어났던 커다란 재해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. 그러한 커다란 재해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이미 당신과 나의 가슴 속엔 크고 작은 고통이 있고 모두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통과 슬픔은 누구도 예외없이 모두가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는 sentiment입니다. 사양... 저는 이 책 전반적으로 담담한 어투 속에서 인간의 고통... 피할 수 없는 슬픈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 마치 음악으로 따지자면 마이너 조성의 단조 음악이라고나 할까요. 그런데, 그러한 단조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운 표현들이 곳곳에서 읽는 내내 저를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. 그 정점은 역시 마음의 무지개입니다.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지는 러브레터는 읽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경탄을 하면서 읽었습니다. M.C 의 의미에서는 약간의 해학이 느껴지기도 하지요. 최고급 거지라는 표현에도 오사무 특유의 재미있는 표현력이 느껴집니다. 저는 이 책에 움울한 감성이 있기 때문에 마치 슬픈 노래를 쉽게 추천할 수 없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추천을 하지는 못했습니다. 그러면서도 제 안에서는 제가 읽어본 책 중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표지조차 상하지 않게 조심히 간직하고 있습니다. reap.as.i.sow
2015년 5월 2일 토요일
사양 감상평 -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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